구본환 “이달 초 국토부가 자진사퇴 요구…해임은 부당”_과라투바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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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임을 추진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달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임 건의는 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오늘(16일) 인천국제공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 과정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이 관계자가 "1년 전 감사 내용으로 나간다"며 "바로 나갈 수 없다면 해임으로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달 9일 기획재정부에 구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국토부는 해임 건의 사유로 '지난해 국정 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 보고'와 '기관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의 의무 위반'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5조 1항'을 위반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기재부는 24일 오후 3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구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해임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구 사장은 먼저 지난해 태풍 '미탁' 당시 대응을 이유로 국정감사장을 나온 뒤 자택 인근 식당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구 사장은 당시 국감장이었던 세종청사를 빠져나온 뒤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부근에 다다랐을 때 태풍이 이미 다 지나가 버린 상황"이었고, "인천공항은 태풍 특보가 해제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덕원에서 지인과 식사를 하던 도중 영종도 사택으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덕원 식당에 남아있던 지인이 자신의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결제하게 했으며, 나중에 이를 취소하고 현금으로 다시 결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구 사장은 이와 관련해 "(국토부) 감사에서 다 소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인사 혁신을 위해 팀장 이상급 인사에 공모제와 추천제를 도입했다고 강조하며 "(인사 후)이메일을 받았다. 팀장 인사에 대한 항의와 비판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사장은 이에 대해 "징계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으며 "노조에서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는데 인사혁신에 대한 개인적인 서운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도 감사를 받았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청와대나 국토부 뜻과 달리 소신 있게 추진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원래 연말까지 하게 돼 있는데 늦어질 수도 있다고 국회에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이야기한 적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국토부의 해임 건의에 대해 "감사받을 때부터 함께 한 법무법인이 판단한 것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억울한 측면도 있고, 이 정도로 해임한다는 것에 대한 제 나름대로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감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노조의 인사청탁 사례가 있었는지 질문에 "굳이 따진다면 2~3번은 들은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참고 했는데, 한쪽 의견만 들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공모제 같은 것을 도입해서 청탁 같은 것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