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관이 국가고시 시험 문제 임의로 바꿔 _환경 엔지니어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감독관이 국가고시 시험 문제 임의로 바꿔 _그건 단지 우연의 게임이었을 뿐이야_krvip

<앵커 멘트> 해마다 수십만 명이 각종 시험에서 가산점이 주어지는 기사와 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인력관리공단의 시험 관리 소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 일, 전국 5 곳에서 자동차 검사 산업기사 실기시험이 86 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문제를 놓고, 강원도 원주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생 14 명은 감독관의 요구에 따라, 2문제만 풀면 됐던 기존 문제 외에 추가로 2문제를 더 풀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수험생 : "시험장에서 문제가 바뀌어서 당황했고 2 년 이상 이 시험을 준비 했는데...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어서 계획했던 취업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시험감독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고시 시험 문제를 임의로 바꾼 셈입니다. <인터뷰> 해당 감독관 : "자동차 검사하는 사람이 전부 다 할 줄 알아야지. (시험문제만 풀 줄 안다면) 제가 생각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인력공단은 외부 감독관을 위촉해 실기시험을 치르기때문에 문제가 바뀐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 : "(문제를)바꾸는 권한은 없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그러나 한국 산업인력공단은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재채점 대상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재시험만을 강요했습니다. 자격증 시험엔 해마다 40만 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지만, 산업인력관리공단의 허술한 시험관리로 시험의 공신력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