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국토부 감사관이 동의없이 사택 수색”_여성의 근육량을 빠르게 늘리는 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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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임 절차를 진행 중인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이 감사과정에서 국토부가 절차를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본환 사장은 KBS와 통화에서 “국토부 감사관이 감사과정에서 사택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들어왔다”면서 “이는 불법 수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 사장은 “지난 6월 25일, 국토부 감사관이 관리자를 앞세워 아파트(사택) 비밀번호를 알아내 들어왔다”면서 “냉장고를 열어 내용물과 유통기한 등을 확인했고, 거실과 현관 등의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감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 사실을 알았으며, 이후 사택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사장은 또 지난해 태풍 ‘미탁’ 당시 동선에 대한 감사 과정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부는 구 사장이 영종도 사택 주변의 배수지를 점검차 방문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허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 사장은 “영종도에는 3곳의 배수지가 있다”면서 “내가 점검한 곳은 사택 주변의 배수지였는데 감사관은 을왕리 쪽 배수지를 방문하고 사택과 길이 다르다고 주장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구 사장은 “재심 기회를 줬다면 해명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구 사장은 “해임 절차는 무효에 가깝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구 사장을 대상으로 내부감사 등을 진행한 결과 관련 법규의 위반이 있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임 건의안을 공운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어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구 사장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공운위 의결에 따라 기재부는 국토부에 공운위 회의 결과를 통보하고, 국토부는 구 사장 해임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국토부가 해임 건의안을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해 재가를 받으면 해임이 최종 결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