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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방송 활동까지 한 탈북 여성이 입북해서 남한 사회를 비난했습니다.

재입북 경위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북한 이탈주민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닌가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녹취> 전혜성(가명 임지현) : "남조선에 가게 되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남조선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이 3년 전 북한을 탈출했다가 이를 후회하고 재입북했다고 소개합니다.

올해 4월까지 종편 방송에 출연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이탈주민은 인물의 중요도에 따라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경찰이 관리하는데 전 씨가 속한 다급의 경우 적응교육을 마치고 6개월이 지나면 신변보호가 종료됩니다.

전 씨의 재입북 동기나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경찰은 보안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탈북민에 대한 업무 사안 자체가 제가 구체적으로 개별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는 사안입니다."

북한 이탈 주민이 3만 명을 넘고 별도로 출입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경찰 전담인력 7백 명 만으로는 전화연락 등 최소한의 관리에 그치는 게 현실입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재입북자는 모두 25명.

경찰은 뒤늦게나마 전 씨의 주변 탐문을 통해 월북 경위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