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자병 소년, 도주 17일 만에 멕시코서 체포_인터넷 인스타그램으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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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네 명을 숨지게 하고도 보호관찰형을 받았던 부잣집 소년이 모친과 함께 도주를 해서 미국에서 유전무죄 논란이 뜨겁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모자가 국경을 건너 멕시코에서 붙잡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호관찰관을 피해 모친과 함께 종적을 감췄던 이던 카우치, 도주 17일 만에 멕시코의 한 휴양지에서 체포됐습니다.

금발인 카우치는 머리는 물론 수염까지 짙은 갈색으로 염색해 위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릭 테일러(미 연방 보안관) : "카우치 모자를 멕시코에서 체포해서 다행입니다. 그들은 곧 미국으로 송환될 것입니다."

2년 전, 열여섯 살의 카우치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네 명이 숨졌지만 음주를 금하는 보호관찰 10년형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부잣집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자라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이른바 부자병을 앓고 있다. 변호사의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술을 마신 정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도주를 했고, 미국 사회에선 유전무죄 논란이 다시 거세졌습니다.

결국, FBI까지 추적에 나선 끝에 모친과 함께 다시 붙잡혔습니다.

<녹취> 섀런 윌슨(검사) : "모자가 송환되면 모친도 텍사스 법에 따라 체포를 방해한 협의로 기소될 것입니다."

검찰은 내년 4월이면 열아홉 살이 되는 카우치를 성인 법정에 세울 계획이고, 이렇게 되면 10년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