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원정 낙태’ 조장 논란 _작곡가가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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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임신부상담기관에서 이른바 원정낙태를 부추기고 있는 현장이 언론에 폭로됐습니다. 영국 정부가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신 30주째인 영국의 여기자가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습니다. 신분을 숨긴 이 여기자는 간단한 상담과 검진절차를 거쳐 수술날짜를 받았습니다. 임신 24주부터 낙태수술을 금지한 영국 법을 피해 원정낙태에 나서는 임신부들의 실태가 이렇게 드러나면서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임신부상담기관인 BPAS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기관이 원정낙태를 원하는 임신부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생명운동단체들은 즉각 정부기관이 불법낙태를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패트릭(낙태 반대 운동 단체 대변인): 태아의 생명권과 산모의 건강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섬뜩한 일입니다. ⊙기자: 하지만 BPAS측은 임신부들에 대한 정보 제공은 자신들의 의무이며 선택은 임신부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앤 후레디(BPAS 회장): 어느 곳에서라도 낙태를 하겠다는 말 에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기자: 이렇게 원정낙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영국 보건부는 상담내용의 위법성을 포함해 원정낙태 전반에 대해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