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盧에 30일 소환 통보 _당첨될 확률이 가장 높은 복권_krvip
<앵커 멘트>
검찰이 조금 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질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가 정식으로 이뤄진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공식 통보됐습니다.
소환 일자는 오는 30일 오후 1시 반입니다.
예상대로 오는 29일 재보궐 선거 직후로 소환일이 정해졌는데요, 검찰이 오늘 오전부터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소환 일정을 조율한 결괍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빨리 소환해 줄 것을 요구했고, 검찰은 이에 대해 정치적 오해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재보선 직후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검찰은 30일 오전 10시까지 나와줄 것을 요청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오후 1시 반으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문>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건가요?
<답변>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우선 이른바 600만 달러의 최종 종착지가 노 전 대통령인지 여붑니다.
특히 이를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 어떤 이권이나 편의를 제공했는지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이와 관련한 검찰의 서면 질의에 대해 자신은 퇴임 뒤에야 알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006년 회갑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 부터 받은 1억 원짜리 시계 2개와 정대근 전 농협 회장으로부터 받은 3만 달러 등이 청탁의 대가였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상문 비서관이 횡령한 청와대 공금 12억여 원에 노 전 대통령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검찰이 풀어야 할 과젭니다.
<질문>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절차도 궁금한데요, 헬기로 소환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요?
<답변>
네 헬기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찰이 적극 검토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실과 협의 아래 일단 승용차를 이용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검찰은 경호 문제와 육로 소환의 경우 조사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헬기 소환을 검토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일반인과 똑 같이 조사받고 싶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하마을에서 서울 대검찰청까지 거리는 대략 400킬로미터, 시간으로는 5시간 거립니다.
이에 아침 일찍 출발한다 하더라도 대검찰청에 도착하는 시간은 정오가 다 돼야 하기때문에 오는 30일 오후 1시 반에야 조사가 이뤄지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하룻만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은 반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밤샘조사는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