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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순방 시 최대 패착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불참이라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충돌 회피, 미 정보기관들에 대한 공개적 때리기, 북한 김정은에 대한 개인적 모욕,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무비판적 포용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트럼프의' 순방사'를 쓴다면 TPP 불참 선택이 가장 중대하고 오래 지속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접근은 21세기를 규정할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을 변변치 못한 존재로 만들며, 미 기업들이 자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게 할 것"이라며 "일회성의 긴 협상 목록이나 양자 협정은 그 손실(다자협정 불참)을 보충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미국의 동맹을 홀로 중국이라는 거대 경제권과 경쟁하도록 내버려둠으로써 전략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무역에 관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무역협정은 우리의 손을 묶지만, 또한 다른 이들의 손도 묶는다"며 "미국은 엄청난 경제·전략적 이득을 다자 무역협정으로부터 얻었지만 지금 거기서 걸어나감으로써 패색만 짙어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아시아 첫 순방국인 일본 도쿄의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한 간담회에서 일본 주도의 TPP에 대해 "올바른 사고방식이 아니다"며 재가입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TPP보다 큰 무역을 한다"며 "더 규모가 크고 방식이 복잡하지 않은 무역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마닐라-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