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에 한국전 미군 전사자 기념비 설립_핑크 포커 데크_krvip

한국전쟁 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3만 6천여 명의 이름을 모두 새긴 기념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졌습니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 한국전 기념비 건립위원회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현지 시간 11일 플러턴시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기념비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오각형 별 모양으로 만들어진 기념비는 높이 1.5ｍ, 폭 2.5ｍ 크기로, 5개 기념비에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 6,591명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미국 땅에 한국전 당시 미군 전사자 이름이 모두 들어간 기념물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입니다.

총 건립 예산 72만 달러(약 7억 9천200만 원) 중 보훈처가 30%를 지원했고, 나머지는 한국 측 건립위원회와 현지 동포들의 모금으로 채워졌습니다.

준공식에는 보훈처 오진영 보훈선양국장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으며, 한미 양국 대통령이 행사장에 나란히 메시지를 보내 기념비 건립을 축하하고 미군 전사자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경재 LA 총영사가 대독한 메시지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전몰장병 이름을 모두 새긴 기념비가 마침내 우리 앞에 우뚝 섰다"며 "우리는 기념비에 담긴 영웅 한 명 한 명의 숭고한 용기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전사한 한국전 영웅들에게 영원한 빚을 졌다"며 "이 중요한 기념비는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