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 日수출규제 뒤 삼성 최고위층과 만나…“다른 기업도 접촉”_작은 로봇 베팅 룰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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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가 반도체 생산 대기업의 고위층과 잇따라 만나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일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을 만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관련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김 실장은 어제(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5대 그룹 등에 직접 연락해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실장에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이날 김 부회장을 만나 일본의 규제에 따른 피해 예상 규모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차장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개정 협상을 이끌었고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 등을 지낸 통상·협상전문가입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잇따라 삼성과 접촉하는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맞서려면 정부의 대책뿐만 아니라 기업의 대응도 중요한 만큼 반도체 생산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 이외에 다른 기업도 접촉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말씀은 어렵지만 삼성을 제외하고도 다른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방안을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에서도 정책실장과 안보실 2차장이 "대비책을 만드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만들어야 될 필요성이 있고, 그런 것을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직접 언급은 "산업부와 외교부 차원에서 일본의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 그리고 대응점을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갈음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