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차고 김태촌 잡은 조승식, 재벌 잡은 박영수…특검의 칼은?_포커 오름차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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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野 “특검후보, 조승식·박영수”…향후 일정은? 조승식 변호사(왼쪽)와 박영수 변호사 "제일 친한 동기 동창도 예외없던 조승식이 어떤 조폭을 봐 주겠냐. 조폭들이 악질 검사로 부를 만 했다 " (심재륜 변호사 ) 조직폭력배들은 조승식 전 대검 강력부장을 " 해방 이후 최고의 악질검사" 라고 부른다. 그는 29년의 검사생활 중 무려 20년을 조폭과 깡패를 잡는데 보냈다. 범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 영도파 두목 천달남씨, 국내 3대 폭력조직의 대부로 통하던 이육래씨 등 수백명이 그의 손에 구속됐다. 특히 1990년 5월에는 직접 권총을 차고 현장에 나가 김태촌씨를 검거 했다. 야당이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조승식(사법연수원 9기·64)·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64) 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조 변호사는 '조폭 잡는 검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또 다른 특검 후보인 박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강골 검사'로 유명하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 3당이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특검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분 모두 강직한 성품에 뛰어난 수사 능력을 높이 평가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의 조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인천지검장과 대검 형사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다. 강력통으로 재임 시절 그의 수사 사례는 오늘 날 강력부 검사들에게 교본으로 통한다고 한다. 박영수 변호사는 강력부와 특수부를 두루 거치며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지금은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로 있다. 박 변호사는 대검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거친 ‘강골(强骨) 검사’로 알려져 왔다. 그는 또 서울지검 2차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1조5000억원대의 SK 분식회계 사건을 파헤쳐 최태원(崔泰源) SK그룹 회장을 구속한 적도 있다. 대검 중수부장 재직시에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사건을 수사했다. 지난해 6월에는 수임 사건의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야당은 이날 이들 2명의 후보자를 박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다음 달 2일까지 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