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린천 훼손 _농장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자연 경관이 빼어난 청정계곡 강원도 인제 내린천이 요즘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레프팅 광장을 조성하고 제방공사를 한다며 계곡을 마구 파헤치고 있습니다. 조병관 기자가 그 현장을 고발합니다. ⊙기자: 1급수에서만 볼 수 있는 열목어, 산천어가 서식하고 레프팅의 명소인 강원도 인제 내린천, 청정자연 곳곳이 굴삭기의 굉음 속에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계곡 바닥의 크고 작은 바위들은 레프팅 제방둑을 쌓는데 들어갔습니다. 레프팅광장을 만들면서 80여 m나 되던 계곡의 폭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송희식(환경운동본부 강원지부): 수해의 위험성도 있고 기계화된 식으로 자연미가 많이 없어지는 게 좀 안타깝네요. ⊙기자: 내린천의 정취를 앗아가는 이 같은 사업에 대해 인제군은 사전에 환경성 검토작업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강물에서 15m 이내는 골재를 채취하지 않는 조건으로 허가됐지만 이미 3, 4m 앞까지 파여나갔습니다. ⊙이기환(인제군 건설과): 하천 구역이 만제곱미터 이상일 때만 (환경)영향평가를 받습니다. ⊙기자: 수해예방을 위한 제방공사로 강변 곳곳이 마구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위와 송림이 어우러진 청정 내린천, 개발 몸살을 앓으며 본래의 모습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