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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재시행 방침을 결정한 뒤 한국행 여행객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권 예약 취소와 일정 변경이 잇따르는 가운데 격리 대상 여행객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사관 민원실 격리 면제 신청 접수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입국을 앞둔 민원인들은 난감할 따름입니다.

[강성예/격리면제 신청자 : "어제 왔는데 서류가 좀 미비해서 서류를 만들어 다시 왔는데, 어제는 됐는데 오늘은 안된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좀 당황스러운 마음이죠."]

2주 격리 조치가 종료되는 16일 이후 입국 예정자들도 격리 면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안내가 이어집니다.

[영사관 직원 : "오미크론이 심해지면 연장이 될 수도 있으니까 (서류를) 드린다고 해서 그때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전화 문의가 쇄도하는 가운데 이런 상황을 안내하는 영사관 측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상수/LA 총영사관 법무 영사 : "신청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걸 어떻게 하질 못하고 쌓아놓고 있는 거예요 쌓아놓고 있다가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삭제할지 아니면 반려하라고 할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 재시행 방침을 밝히자마자 민원인이 줄면서 영사관 앞에 길게 늘어서 있던 대기줄도 사라졌습니다.

공항은 하루종일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오전 비행편을 타기 위해 예약 변경이 속출했고,

["(격리가 오늘부터 생긴 거예요?) 네."]

도착하자마자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여행객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오이슬/자가 격리 대상 여행객 : "아침에 이걸 확인을 하고 깜짝 놀라서 가족분들이랑 일하는 곳에 다 연락드리고 그래서 지금 저희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항공사와 여행사에는 항공편 취소 여부와 일정 변경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국적 항공사들은 해당 기간 비행편을 예약한 사람들에 대해 수수료 없이 비행편을 취소하거나 연기를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