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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 가운데 하나는 정치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정치권을 각성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여권은 이번에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이 되면서 과열 혼탁 양상을 띄게 됐다는 여론에 따라서 재보선의 경우 중앙당의 직접 개입 중지를 선언했고 야당은 불법 타락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 김인영 기자 :

이번 재보선 운동기간 여야는 선거운동지원차 아예 당직자 회의를 재보선 지역에서 돌아가면서 여는 등 여야간의 총력전의 양상을 띄면서 선거는 과열됐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 대부분은 정작 투표 자체를 외면했습니다.

⊙ 김일출 (서울 구로구 2동) :

국회의원 한 사람을 뽑는데 전체적으로 나와 가지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어요. 고쳐야지, 얼마나 낭비에요? 그게.

⊙ 김인영 기자 :

이같은 선거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정치권의 자성을 담은 정치개혁을 주문했습니다.

⊙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서는 여야는 국회에서 하루속히 심기일전하여 정치개혁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 김인영 기자 :

국민회의는 즉각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보선의 중앙당 선거 직접 개입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 (국민회의) :

과열 혼탁 양상과 이로 인한 국회 활동의 차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재보선 선거에서 중앙당이 직접 개입하는 일을 중지하겠습니다.

⊙ 김인영 기자 :

한나라당은 중앙당 개입을 여당이 주도해 이번 선거를 불법 타락선거로 만들었다면서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이번 선거가 타락과 불법선거의 재판이라면 이런 선거를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다른 선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 김인영 기자 :

선거 때면 되풀이되는 혼탁과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재보선마저도 중앙당의 대리전으로 확대하는 정치풍토를 고치는 것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