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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정부는 최소 5가지 감염병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별 접종 기관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정작 이 안내에 따라 찾아가 보니, 지방의 병원이나 보건소에서는 필수 백신을 맞기 어려웠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선영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로 다가온 브라질 리우올림픽!

정부는 필수 예방 접종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대상은 황열과 인플루엔자, A형간염과 장티푸스, 파상풍 5가지!

질병관리본부가 누리집에 안내한 충북 유일의 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접종) 약은 다 있나요, 다섯 가지?) 아뇨, 인플루엔자는 없어요.(여기 말고는 (필수 예방 접종 가능한 곳) 없어요?) 충남대(병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국내에선 유행 시기가 지나 인플루엔자 백신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깝다고 추천한 충남대병원까지는 최단 거리가 40km, 자가운전으로도 한 시간이 넘게 걸리고 대학병원이다 보니 당일 진료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에 질본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따로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에 가보니, 노약자 등 우선접종대상자가 아니면 일반인에게는 접종을 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도무지 예방접종을 할 곳을 찾기가 힘들지만, 질본은 국가사업이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담당 : "그건 당연히 자치단체에서 알아서 하셔야 하는 상황인 거죠."

'구호'뿐인 감염병 예방 대책에, 정작 출국 가능성이 높은 청장년 층은 접종 기관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