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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생 결코 중도 포기란 없었습니다. 지금도 임기 만료 전 떠나는 것에 내 본능은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나는 미국의 이익을 우선해야 합니다. …이에 나는 내일 정오를 기해 대통령직을 사임합니다." 미국의 제37대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이 1974년 8월 8일 행한 사임 연설의 한 대목이다. 그 12일 전인 7월 27일 하원 법사위는 닉슨에 대한 3건의 탄핵 사유를 승인, 본회의 표결에 넘겼다. 당시 미 전역에 TV 중계된 닉슨 대통령의 사임 연설 내용을 더 들어 보자. "미국의 대통령과 의회는 국사에 전념(full-time)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많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내가 나의 정당함을 입증하기 위해 계속 싸워나간다면 앞으로 몇 달씩 대통령과 의회는 모든 시간과 관심을 여기에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현시기는 나라 밖에선 평화를 지키고 나라 안에선 인플레이션 없는 번영을 이뤄나가야 하는 커다란 과제들에 우리의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한 달여 뒤 닉슨은 부통령으로서 그의 잔여 임기를 승계한 제럴드 포드 대통령으로부터 특사를 받음으로써 기소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닉슨의 사임 결단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상대 당인 민주당 전국본부 사무실을 도청한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일반 여론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화당마저 등을 돌리는 바람에 의회에서 탄핵안 가결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최순실 게이트가 미국의 워터게이트 스캔들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워싱턴포스트 보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순실 스캔들을 민주당 전국본부 사무실 도청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하야한 미국 '워터게이트' 스캔들에 비교했다. 스티븐 해거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한국학 교수는 WP 인터뷰에서 "최순실 스캔들이 심각한 정도는 워터게이트 스캔들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 1차장,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지낸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도 '워터게이트'를 언급하며 "이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닉슨이 그랬던 것처럼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라고 WP에 전했다. 닉슨도 순순히 사임하지는 않았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백악관 집무실 녹음테이프 제출 문제를 놓고 1973년 7월부터 1년 가까이 필사적으로 버텼다. 그러다 녹취록 공개 후 공화당 상·하원 원내대표가 모두 대통령의 사임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선회하자 결국은 포기했다. 닉슨은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는 특검에게 영장 철회를 주문하다 말을 듣지 않자 법무부 장관과 부장관에게 특검을 해임토록 명령했다. 미국에선 검찰총장을 겸하는 법무부 장관이 특검 임면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거부하고 항의의 표시로 사임하자 법무부 서열 3위인 차관을 시켜 끝내 해임했다. '토요일 밤의 학살'로 불린 사건이다. 그러나 여론의 역풍이 크게 일자 닉슨은 새 특검을 임명토록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최순실 스캔들'은 정치 부패라는 고질적인 '한국병'이 얼마나 여전한지를 보여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서울발로 보도했다. WP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삼킨 최순실 스캔들은 부패, 뇌물, 횡령, 권력남용 등이 여전히 반박할 여지가 없는 한국 사회의 구성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WP는 "30여 년 전 군사정권 시절 데모와 비견될 정도로 규모가 컸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이 강제 퇴출당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리스크 분석을 하는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박 대통령의 퇴진 가능성을 70%까지 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규모 집회에서 나타났듯이 '그림자 대통령'에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려는 박 대통령의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 박 대통령, 디톡스 클리닉에서 여배우 이름 가명 사용'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논란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 대통령이 미용·노화방지 클리닉 차움의원에서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여주인공 이름 길라임(Gil Ra-im)을 가명으로 썼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길라임이 패러디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최순실 게이트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던 희귀한 게이트로 역사에 남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