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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공립도서관은 최근 대출기한이 경과한 책들을 반납하면 벌금을 면제해 주는 `대출도서 사면 프로그램'을 실시해 2만9천228권의 미반납 도서를 회수하는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14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닷컴에 따르면 공립도서관은 대출 기한내 반납하지 않으면 도서당 최고 5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미반납 도서가 크게 늘어나자 벌금을 면제해 주면서 미반납 사유를 꼭 밝히도록 요구했다. 시민들이 책을 기한내 반납하지 못한 사유로 제시한 내용이 개인별로 매우 다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초등학생들은 해양 포유동물을 구하는 일을 하느라 바빠서 반납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한 여성은 아름다운 책이 책장을 우아하게 장식해 줘 도저히 `헤어질수 없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 여성은 `DVD를 보관하는 책장에 우연히 책을 놔두는 바람에…' 운운하며 책을 반납하지 못했다고 했고 다른 여성은 자신의 `로맨스'를 위해 책이 필요했는데 세번째 파트너와 헤어진 뒤 책이 소용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공립도서관측은 미반납 사유야 어찌됐든 지난 2001년 벌금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반납 받은 도서가 5천권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6배 가까이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반납된 2만9천228권에 대한 벌금 면제액은 5만5천165달러에 이른다. 공립도서관은 "벌금 면제 프로그램을 널리 광고하기도 했지만 반납 도서가 크게 늘어난 이유가 어려운 경기 상황과 무관치는 않아 보인다. 최고 벌금이 불과 5달러인데 이 조차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