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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이른바 현대판 노예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부분 불법체류 신분이어서 그 신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 왔다가 이른바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외국인들이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0%가 여성입니다. ⊙UC 버클리 인권센터 연구원: 강제 노동은 미국 내 90개 도시 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39개 나라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기자: 영세 공장이나 농장, 가정에서 그리고 매춘현장에서 중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악덕업주 등에게 여권이나 신분증을 빼앗긴 채 억류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멕시코 강제 노동 피해자: 나는 외출을 할 수 없었고, 식사시간도 10분 밖에 안 줬으며 경보 장치가 돼 있는 방에 감금됐었습니다. ⊙기자: 피해자는 중국 출신이 가장 많고 다음이 멕시코와 베트남 등의 순입니다. LA의 경우 재활원생 가운데 7%가 한인인 것으로 보아 한인피해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남주(LA 인신매매 근절 연맹국장): 알선료로 몇 만불의 채무가 있다면서 요구를 합니다. 할 수 없이 매춘으로 갚게끔 그쪽으로 강요받기 때문에... ⊙기자: 피해자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그래서 추방당할 것을 우려해 당국에 신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신매매 피해자가 늘어나자 최근 미 당국이 전담반을 편성해 시민단체와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