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클린턴 이메일’ 변수…대선판 요동_후원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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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막판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가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FBI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결정한 뒤 트럼프 선거캠프는 총공세에 나서는 양상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사건입니다. 클린턴의 부패 규모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이 재수사 결정을 묻어버리고 있다며 미디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클린턴 후보측은 선거 막판에 재수사 결정이 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FBI를 비난하면서도 꿀릴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FBI는 이번 일을 둘러싼 의문들에 관해 그 실체가 무엇이든 간에 지체 없이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특히 재수사 대상 이메일들이 이미 이번 달 초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막판 재수사 결정의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12퍼센트 포인트까지 뒤졌던 트럼프 후보가 2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클린턴 후보에게 따라 붙었다고 어제 보도한 미국 ABC 방송은 오늘 새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격차가 1퍼센트 포인트로 더 좁혀졌다는 내용입니다.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결정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면서 이번 사안을 둘러싼 논란과 공방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