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자활 신문 ‘인기’ _체중 증가를 위한 분유_krvip

美 노숙자 자활 신문 ‘인기’ _알레르기 패치 테스트 슬롯_krvip

미국에서 경기침체로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들이 발행.판매하는 신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숙자 신문은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전국적인 운동 차원에서 발행.판매되는 것으로 기사는 전직 노숙자나 자원봉사자들이 쓰고, 판매는 노숙자들이 하는 형식으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19개 도시에서 모두 25종이 발간되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미 가두신문연합회의 앤디 프리즈 대표는 "노숙자 신문은 주간, 월간 및 계간지 등 형식이 다양하며, 발행부수는 계속 증가추세"라면서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은 노숙자들이 판매상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행되는 `더 컨트리뷰터(The Contributor)'는 월간 신문이다. 노숙자 판매상들은 처음에는 15부를 공짜로 받아 신문 한부에 1달러를 받고 판뒤 1부당 25센트의 비용을 내야 한다. 판매상 회의 등에 참석하는 노숙자의 경우 공짜 신문을 추가로 받는 인센티브 혜택이 주어진다 신문사 측은 판매상들로부터 받은 25센트로 인쇄비 650달러와 인턴사원 인건비 등 매달 950달러씩 소요되는 발행비용을 충당한다. 가끔 신문광고 의뢰도 들어와 가외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2년전부터 노숙자 신문 발행사업을 시작한 타샤 프렌치는 시민들이 1달러에 신문을 사면서 보통 팁도 1달러를 주는 경우가 많아 일부 판매상들은 한달에 수백달러씩 벌 수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8월에는 4천500부가 판매돼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9월에도 6천부가 모두 매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애틀에서 발간되는 `리얼 체인지 뉴스(Real Change News)'는 발행부수가 7만부에 달하며, 콜로라도주의 `덴버 보이스(Denver Voice)'는 1년전 9천800부에서 최근에는 1만5천부로 증가했다.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주간신문 `스트리트와이즈(Street-Wise)'는 지난 4월 6천500부에서 최근에는 8천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신문의 발행담당 매니저인 벤 쿡은 "신문의 인기가 매우 높으며, 따뜻한 계절이 신문 판매에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전했다. 노숙자 신문이 보도하는 내용도 다양하다. `더 컨트리뷰터' 최신호에는 마약중독으로부터 벗어난 사례의 기사와 함께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어려움, 주민들이 노숙자를 싫어하는 이유, 지역예술축제에 대한 비평 등이 게재됐다. 일부 노숙자들은 신문 판매를 통해 얻은 이익금을 아파트 렌트비 마련을 위해 저축하거나 약품구입 등 자활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내슈빌의 경우 230명의 노숙자들이 신문 판매상 교육을 받았는데 신문 판매를 하는 동안에는 술이나 마약을 하지 않으며, 사유지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근무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