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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국민경제.사회발전 11차 5개년 계획, 이른바 11.5 계획 건의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내용을 담게 될 11.5 계획은 후진타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내놓는 첫 국가발전 전략이어서 주목됩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지난달 29일 마련한 11.5 계획 건의 초안에는 중류 수준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샤오캉 사회의 전면 건설을 위한 개혁의 심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후진타오 총서기가 장쩌민 전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완전 승계한 이후 처음으로 당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후 총서기는 지난해 9월 4중전회에서 실질적인 최고 실권자로 등극했지만 그동안 인사에는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전체회의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물갈이함으로써 장 전 주석의 견제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