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의 뮤지컬 '의형제' _미나스 정부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극단 학전의 뮤지컬 '의형제' _팀 베타 초대를 활성화하는 방법_krvip

⊙앵커: 지난 98년 초연된 이후 다시 공연되는 극단 학전의 뮤지컬 '의형제'가 1년 6개월의 장기공연에 나섭니다.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난 쌍둥이 형제의 비극을 그린 뮤지컬 '의형제'를 최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남편을 잃고 부산으로 피난온 갓난이. 가난 때문에 젖먹이 쌍둥이 중 하나를 부잣집에 보내면서 세 모자의 기막힌 인생유전이 시작됩니다. 출생의 비밀을 모르는 부촌의 형민과 빈민촌의 무남은 친한 친구가 되고 의형제까지 맺습니다. 그러나 서울로 올라오면서 형민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무남은 실직자로 엇갈린 삶을 살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뮤지컬 '의형제'는 70년대 영국이 배경인 원작을 김민기 특유의 솜씨와 사회의식으로 절묘하게 각색한 작품입니다. 6.25부터 79년 유신 말기까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를 조명함으로써 분단의 비극을 낳았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기 연출: 바로 지금 시점에 꼭 되짚어봐야 될 우리 현대사 그 부분들을 한번 같이 되짚어 봤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 ⊙기자: 뮤지컬 '의형제'는 국내 공연 여건상 보기 드물게 1년 6개월의 장기공연을 펼칠 계획이어서 또 한 번의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