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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한 지방 공무원들이 시각 장애인을 집단폭행했다가 들통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방 정부가 나서서 공개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인공수로에 주저앉은 이 남성은 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인입니다.

얼굴과 손에는 피가 잔뜩 묻은 채 행인들에게 억울한 사연을 호소합니다.

시내에서 구걸을 하다 공무원 3명에게 몰매를 맞았고 지팡이도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녹취> 폭행피해 시각장애인 : "주먹에 맞아서 코피가 흘렀고 계속해서 얼굴을 때리더라구요"

해당 공무원들은 시각 장애인이 먼저 욕설을 퍼붓고 물에는 제 발로 들어갔다고 발뺌했지만 동영상 공개 후 공무원들의 소속 관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관련 공무원 6명이 정직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지방정부 수장인 당서기는 공개사과까지 했습니다.

지난 1월엔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전인대 대표가 조직폭력배들과 함께 병원에서 시민들을 구타해 말썽을 빚기도 했습니다.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선 부정부패 못지않게 관료나 당 간부들에 의한 탈법적인 폭력 근절 제안도 많이 올라왔지만 결국은 결론 없는 의견 제시로 끝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