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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지출이 크게 늘면서 주요국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7월 현재 선진 경제 국가들의 부채가 세계 GDP(국내총생산) 대비 128%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124%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문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전망이 그때보다 더욱 나쁘다는 것입니다.

2차 대전 후에는 급속한 글로벌 경제성장 덕분에 선진국 채무가 빠른 속도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게 미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인구구조, 기술, 느려진 성장속도 등이 그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로 과거 전쟁 후 1950년대까지 성장률은 프랑스와 캐나다가 연 5%, 이탈리아가 연 6%, 독일과 일본이 연 8% 이상에 달했고 미국도 연 4%에 육박했지만, 최근 미국, 영국, 독일의 성장률은 연 2% 안팎에 불과하고 일본과 프랑스는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명예학장은 "(코로나19를) 전쟁에 빗대는 것은 정확한 비유"라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고 지출 수준은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네이선 쉬츠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0년 동안 피해가 2차 세계대전의 절반만 돼도 우리에게는 행운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진국 인구증가율 둔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도 '포스트 2차대전'과 같은 경제 호황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1960년대 초까지 주요 7개국(G7) 인구증가율이 모두 연 1%에 육박했지만, 지금 일본과 이탈리아는 인구가 감소하는 중입니다.

인플레이션 상황도 70여년 전과는 정반대로, 세계대전 후 선진국들의 임금과 물가 통제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정부 부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지만, 오늘날에는 막대한 경기부양 지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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