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LP가스통 전문절도단 등장_헬로로 돈 벌어_krvip

가정용 LP가스통 전문절도단 등장_체중 증가를 위한 다이어트_krvip

⊙황수경 앵커 :

앞으로는 집에서 쓰고계신 LP가스통도 단속을 잘 하셔야겠습니다. 가정용 LP가스통만을 노리는 전문 절도단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1년여 동안 무려 9천여개의 가스통을 훔쳐서 가스통이 부족한 지방 등지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저희 KBS 9시 뉴스에서 이미 보도한 것처럼 서울 주택가를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던 가정용 가스통 도난사고는 기업형 절도단의 소행이었습니다. 이들이 가스통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은 관리가 허술한데다 시민들이 잘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주로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은 대문이 없는 다가구 주택 등의 야외에 설치된 가스통들입니다. 이들이 가스통의 벨브를 잘라 훔쳐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15초 수십개는 금방입니다.


⊙박용철 (안전가스 대표) :

딱 잘라가지고 훔쳐가는거죠, 무거운 통은 가스까지 있으니까 그것만 훔쳐가는거지요, 그러면 이것도 팔아먹고 가스도 팔아먹고...


⊙김현석 기자 :

이들은 트럭까지 구입해 훔친 가스통을 운반했습니다.


⊙김복순 (식당주인) :

아침에 오니까는 가스불을 켜니까는 가스가 안나와서 돌아와보니까는 이게 하나도 없는거야. 그랬더니만은 여기도 여기도 싹 가져갔더라고. 그날 다...


⊙김현석 기자 :

이들이 지금까지 1년여 동안 훔친 가스통은 9천2백여개 2억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이들은 훔친 가스통들을 판매책을 통해 가스사용이 본격화되면서 가스통이 턱없이 부족한 지방에 한개에 2만3천원씩 팔아 넘겼습니다.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는 많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들 전문 절도단의 판매책 46살 구인수氏와 수집책 25살 이성철氏 등 3명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22살 김 모氏 등 일당 6명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