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술 불만’ 의사 살해…병원 폭력 심각_배팅 잘하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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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의사를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선 이렇게 의료진에 대한 폭행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의사가 비인기 직업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 바닥 곳곳에 검붉은 핏자국이 낭자합니다.

코 수술을 받고 퇴원한 30대 남성이 이비인후과 주임의사 왕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병원을 찾아가 주치의의 직속상관인 왕 씨에게 보복을 한 겁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1년 동안 합의를 시도했는데 결과 없이 계속 끌기만 했어요. (가해자가) 왕 주임이 특진 진료가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찾아온 거에요."

이 남성은 다른 의료진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다 보안 요원에게 제압됐습니다.

주사를 놓던 간호사가 마구 폭행을 당합니다.

주사 바늘이 들어갈 혈관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녹취>간호사 폭행 가해자(환자 보호자):"아기 팔에 주사 바늘을 계속 네 번이나 찔렀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랬어요."

지난해 중국 의료진에 대한 폭행은 병원 한 곳당 27건.

박봉에다 폭행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다 보니 중국에서 의사는 3D 업종으로 통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의료서비스의 낮은 수준 때문에 병원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