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등산객들 급증…북한산 ‘몸살’ _스트립 포커 헨타이 만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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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한 이후 등산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산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북한산 국립공원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휴일의 도봉산 입구, 아침부터 등산객들로 북적입니다. 끝없는 발길에 등산로 대부분이 고랑처럼 패였습니다. 주변 나무도 성한 게 별로 없습니다. 뿌리가 드러나 여기저기 나무들이 죽어갑니다. 정규 등산로에 사람이 몰리면 아무 곳이나 길이 됩니다. 막아놓은 줄도 소용없고 세워놓은 말뚝도 부러졌습니다. 샛길을 가다 다치기도 십상입니다. <녹취> 등산객 : "왜 근데 샛길로 내려오셨어요? 올라가는 사람이 많으니까 내려오는 길이 없잖아요." 출입금지 팻말은 장식용, 마음대로 들어가 맨땅이 드러나고 식물이 사라집니다. 무너진 등산로도 등산객 때문에 복원이 어렵습니다. <인터뷰>주왕업(국립공원 도봉분소장) : "한쪽으로 탐방로를 만들어서 이쪽은 복원시킬려고 했는데 복원이 쉽지 않고..."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도봉산 정상부근입니다. 해발 700미터나 되는 곳인데도 등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객은 2006년까지 연간 5백만 명 정도였는데 입장료가 폐지된 2007년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때문에 파란색 정규 등산로 74개 이외에 붉은색 샛길이 급증해 북한산이 605개로 조각났습니다. 한 조각 평균 넓이는 0.13㎢, 다람쥐도 편히 살기 힘들 정도입니다. 국립공원 북한산이 더 망가지기 전에 입산 시간제한이나 인원제한, 일부 입장료 부활도 검토해볼 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