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제금융안 통과에 금융시장 ‘신중’ _표준 포커 플레이어_krvip

미 하원이 3일(현지시간) 구제금융법을 통과시켰지만 자금시장 경색이 바로 풀릴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미 2년 만기 국채 가격은 구제금융법이 통과된 직후 하락세를 보여 안전자산 선호도가 다소 주춤해졌음을 보여줬다. 이번 법안이 신용위기 해소에 다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3개월짜리 달러를 빌리는 런던 은행간 금리(리보)는 이날 4.33%로 전날의 4.21%보다 0.12%포인트 올라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짜리 리보는 1월 이후 최고치다. HSBC증권의 로런스 다이어는 블룸버그 통신에 금융시장의 손상이 여전히 크다면서 "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법안 통과에도 향후 금융시장 및 경제 전망에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이날 오후 2시2분 현재 유로당 1.3853달러로 전날의 1.3819달러에 비해 가치가 떨어졌지만 구제금융안 통과에 따른 요동은 없어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