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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입시준비에 바쁜 한 고3학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3년간 받은 장학금을 형편이 더 어려운 후배들에게 모두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을 받은 천안 성정중학교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학기 때마다 20만원의 동문 장학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들에게 장학금을 준 동문은 성공한 사업가도 유명인도 아닌 고등학교 3학년 선배로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유경(천안성정중학교 2학년) : "선배가 줬다는 것을 듣고 놀랐어요. 앞으로 저도 장학금 받으면 그 선배처럼 좋은 일에 쓰고 싶어요." 모교 후배들을 감동시킨 주인공은 바로 천안고등학교 3학년 박민근 학생입니다. 담임교사는 최근에서야 대학입학 원서를 작성하면서 박 군이 모교에 3년동안 2백 20만원 모두를 장학금으로 몰래 전달한 것을 알았습니다. <인터뷰>이영호(박 군 담임교사) : "2학기 수시모집 원서를 내면서 자기소개서란에 장학금 기탁했다는 내용을 썼습니다. 그래서 대견하다고 칭찬했는데..." 어렵게 취재에 응한 박민근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민근(천안고등학교 3학년) : "그때 가정형편이 불우한 후배 사연을 많이 듣게 되었고 그걸 계기로 도와야겠다는 동기를 부여받았습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박군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전문경영인이 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