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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당선 이후 미·중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 불똥이 타이완으로 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외교적 봉쇄를 강화하면서 타이완의 국제 고립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부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가 중국과 수교를 맺었습니다.

지난 21일 타이완과 단교한 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이로써 타이완의 수교국 수는 21개국으로 줄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한 술 더 떠 '외교적 봉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타이완을 고립시키겠다'며, '타이완의 수교국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 대선 이후 이처럼 중국의 타이완 봉쇄가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이 타이완을 중국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여야 하느냐"면서 아예 '하나의 중국' 원칙을 뒤흔드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중국 측이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엔 타이완 수교국인 바티칸과 파나마, 과테말라 등도 단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입장에선 그야말로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입니다.

타이완 정부는 '미국 만큼 중국도 중요하다'면서 중국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미·중간 힘겨루기가 보다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서 타이완의 국제 고립 위기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