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한파에 유럽 ‘꽁꽁’…20여 명 사망_가족 카지노 브라질_krvip

강력 한파에 유럽 ‘꽁꽁’…20여 명 사망_자영업 미용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유럽과 미국에서는 뜻밖의 거센 한파가 몰아치면서 20여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던 남부 유럽 조차도 강력한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흘러내리던 폭포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 앞 광장 분수대도 고드름이 매달린 채 작동을 멈췄습니다.

빙판으로 변한 도심 하천은 아예 컬링 경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졌고, 폭설까지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평소 따뜻한 겨울을 보내던 지중해 연안에도 한파가 몰아치면서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바닷가는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녹취> 야니스 보소라스(그리스 마라튼시 공무원) : "어떻게든 길을 뚫는 데는 성공해서 최악의 사태는 막았지만, 눈이 너무 많습니다."

20년만의 강추위로 이탈리아에서만 8명이 동사하는 등 주말 사이 유럽 전역에서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난민들이 겪는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스테판 모이사잉(국경없는 의사회) : "앞으로 며칠이 중요합니다. 난민들의 건강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황은 난민과 노숙자들을 위해 바티칸 소유 차량의 문을 잠그지 말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