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도발 계속 땐 미군 증강…中 역할 촉구”_역사적인 파티 포커 토너먼트_krvip

[앵커]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역내에 주둔하는 미군을 더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모레(현지시각 14일)로 예정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점을 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계속 도발할 경우 지역 내 미국의 군사. 안보 존재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중국 측에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미국은 역내 군사 및 안보 주둔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도 북한에 최악의 행동을 제지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데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할지 말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군의 동북아 군사력 증강 문제는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역내 미군 규모 확대'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강화된 수준의 성명을 명시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3국 안보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권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