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사망자 13명으로 증가…“최고 1m 넘는 폭우 내린다”_접고 포커핸드를 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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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플로렌스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느리게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려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3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AP통신은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강물 범람 등을 우려해 수천 명이 대피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의 풍속은 줄었지만, 폭우가 계속되면서 치명적인 홍수 위협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립해양대기국은 일부 지역은 60c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앞으로 최대 약 50cm가 더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스완스보로 등에는 1999년 61㎝의 폭우로 56명의 사망자를 냈던 허리케인 '플로이드' 때보다 이미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플린 카운티에서 주택 화재로 부부가 숨지는가 하면,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생후 8개월 아이와 어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부러진 나무가 덮쳐 61세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곳곳이 침수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천 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 2천 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 2천 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플로렌스로 인한 현장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트위터에 "피해자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카운티에 대한 연방 재원 지출을 승인하고, 다음 주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