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탄핵 투표 시작…탄핵 정국 마무리하고 대선 앞으로_사이클에 대한 주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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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지을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이로써 탄핵 정국이 4개월 만에 마무리되고,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현재 투표 절차가 진행 중인 미 의회 앞에 나가 있는 서지영 특파원 연결합니다.

서지영 특파원! 현지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탄핵 투표는 4시 10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투표에 앞서 오전부터 상원 의원들은 최종 판결을 앞두고 가결 혹은 부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각각 10분 동안 표명했습니다.

오늘 탄핵 투표에서 이변은 없어보입니다.

미국의 탄핵 절차는 쉽게 말해 하원이 검사가 되어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상원이 판사와 배심원이 되어서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탄핵이 되려면 상원 3분의 2이상 찬성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증인채택안이 부결된 점에서 보듯, 공화당 결집, 현재 탄탄합니다.

[앵커]

예상대로라면 4개월 만에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는 분위긴데요.

핵심 혐의가 무엇이었는지 짧게 짚어보고 넘어가죠.

[기자]

탄핵 조사 과정의 핵심을 정리해 보면요.

크게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입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4억 달러의 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의 조건으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바이든, 그 아들의 뒷조사 부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것이 사적인 목적을 위한, 대가성이 있다고 했고, 공화당과 대통령 측은 그렇지 않다고 맞서왔습니다.

[앵커]

결국 정치적 지형에 따라 탄핵 정국이 부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 탄탄해졌다고 봐도 됩니까?

[기자]

일단 부결될 경우 대선 가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7%로 압승했습니다.

또,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49%, 취임후 최고치입니다.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죠. 반면 민주당은 시작부터 개표 참사를 빚으면서 삐걱거렸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증인 조사 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견제구를 계속 날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선까진 아직 8개월 넘게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