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랬다 저랬다…“평창 참가 고대”_내기 승리 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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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어제 오늘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취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미국은 당연히 참가할 걸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국의 평창 참가 논란이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답변>
미국의 평창 참가 논란에 불을 붙인 사람은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삽니다.

어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창 참가 여부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 "(평창 참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에 대해 들은 바가 없습니다만 우리는 회의 때 예루살렘이건 북한이건 그 지역에서 미국인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항상 논의합니다."

오늘 백악관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안전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재확인하면서 참가 여부가 결정되면 그때 공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헤일리 대사의 말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공식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정이 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질문>
이런 언급만 보면 선수단 안전 문제 때문에 미국이 불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도 들리는데 이후에는 입장이 조금 바뀌었죠?

<답변>
네, 백악관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샌더스 대변인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미국은 평창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입니다.

관계기관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하게 될 거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국무부도 같은 입장이라며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녹취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한국 정부가 안전하고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

<질문>
이틀새 유엔 대사, 백악관, 그리고 국무부 사이에 평창 참가 입장이 오락가락했는데, 무슨 배경이 있는 겁니까?

<답변>
화성-15형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국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가 나온 일종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참가 여부가 미정이라고 했던 헤일리 대사나 샌더스 대변인 모두 선수단 안전 문제를 언급했고 국무부도 안전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대표단 파견까지 약속한 상황에서 벌어진 오락가락 행보는 이례적입니다.

USA투데이는 백악관이 평창 참가에 엇갈린 신호를 던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참가 여부 결정권이 있는 미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단 파견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런 만큼 미 정부가 자국 선수단 안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강구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