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 접대 걱정 사라져”…청렴사회 첫 발_운동으로 얼마나 벌어요_krvip

“촌지 접대 걱정 사라져”…청렴사회 첫 발_일치하는 베팅_krvip

<앵커 멘트>

청탁금지법이 시행된지 꼭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촌지와 접대가 많이 없어져, 청렴사회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국회 의원회관.

선물 상자가 군데군데 놓여있습니다.

부처나 기관, 업체에서 의원실로 보내는 선물이 상당숩니다.

하지만 명절이면 산더미를 이뤘던 예전과는 크게 달라져 한 눈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음성변조) : "거의 1/4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옛날 같으면 의원회관 1층 내려가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거든요. 북새통에..."

선물보다 더 어려운건 식사입니다.

<녹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부담스러워합니다. 지금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으니까 아예 없고요."

정부 세종청사 구내 식당, 법 시행 직후 반짝이 아니라 요즘도 공무원들로 만원입니다.

식사3만원, 선물5만원, 경조사비10만원 규정에 맞춰 식당 찾으랴, 이것저것 눈치보랴, 아예 식사 자체를 기피한다는 겁니다.

<녹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무마하기 위해서 식사를 하거나 술자리를 갖거나 이런 것은 거의 없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업 4개 가운데 3개꼴로 접대비가 줄었다, 상반기만 비교하면 액수로는 접대비 15%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명절을 앞둔 학교에선 먼저, 학부모들에게 촌지와 선물 자제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김상신(초등학생 학부모) : "차 한잔이라도 사가지고 가면 그게 오히려 선생님한테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 그런 부분이 계속적으로 인지가 되다 보니까 선생님도 편하시고, 저희도 편하고..."

교사와 학부모 대다수가 지난 1년간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