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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한 여성을 시민들이 구해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선로에 가장 먼저 뛰어든 사람은 군에서 막 전역한 청년이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4시 지하철 승강장.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승강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순간, 대열 맨 앞에 서 있던 한 여자가 갑자기 승강장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때 누군가 선로로 뛰어 내려가 쓰러진 여자를 부축합니다. 모자를 쓰고 군복을 입고 있습니다. 추락한 승객을 구하기위해 선로로 가장 먼저 뛰어내려간 사람은 25살 이병준 씨. 이 씨는 경북의 한 군부대에서 전역식을 마치고 경기도 분당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병준(경기도 분당) : "서 계시다가 정신을 잃고 선로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서 보는 순간 생각할 겨를 없이 몸이 반사적으로 뛰어 내려가서..." 열차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이 씨에 이어 다른 승객들도 함께 뛰어 내려가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최관혁(서울 하왕십리동) : "그땐 아무생각이 없었어요. 도와주신 분도 있고,그러고 나니까 나중에 너무 무섭더라구요." 같은 시각, 역 상황실에서는 CCTV로 구조상황을 확인하고 열차 진입을 막았습니다. <인터뷰> 한기량(천호역 부역장) : "직원이 모니터로 확인하고 바로 열차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내려가보니 이미 승객들이 여성을 구했습니다."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날, 위험을 무릅쓴 시민정신을 보여준 이병준 씨. <인터뷰> 이병준(경기도 분당) : "열차가 진짜 코 앞에 왔었더라면 아주머니를 데리고요 밑에 있는 곳으로 들어 갔을거란 생각을 해봤어요." 자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했을 거라며 겸손해하는 이병준 씨. 이런 시민들이 소중한 생명들을 구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