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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충남지역 저수지에 물이 차오르기 무섭게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장맛비 덕분에 물 걱정을 덜었다 싶었는데 이번엔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감을 풀어놓은 듯 저수지가 온통 짙은 초록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조 알갱이들이 수면을 두텁게 뒤덮어 물속이 보이지 않습니다. 녹조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곳곳에 물고기들이 죽어 있습니다. 지난주 후반 처음 나타난 녹조는 주말을 지나면서 이처럼 급속히 번졌습니다. 이 저수지도 짙은 녹조로 뒤덮이는 등 충남지역 저수지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 되고 있습니다. 녹조의 원인은 극심한 가뭄으로 바싹 마른 저수지에 장맛비와 함께 녹조류의 먹이인 영양염류가 대량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세욱(주민) : "조금씩은 꼈었어요, 끼기는. 그런데 이렇게 심하게 녹조가 많이 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농업용수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황진욱(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 "논으로 녹조가 유입됐을 경우에는 산소공급 차단에 의해서 벼의 생육에 지장이 있고, 뿌리 썩음병 같은 것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녹조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가뭄에서 겨우 벗어난 농촌 들녘을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