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생멧돼지 ASF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접경지역으로 최초 유입”_레알마드리드와 베티스를 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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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환경과학원이 오늘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원인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해외에서 유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최초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최초 유입됐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585건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백여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형Ⅱ로, 이는 동유럽에서 발생해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초기 발생지점을 보면, 철원과 연천, 파주는 모두 남방한계선 1km 내에서 발생이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처음 확진된 고성군도 남방한계선에서 약 0.2km 떨어진 지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환경과학원은 하천이나 동물, 사람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경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접경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광역 울타리는 약 99.5%의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