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 고속철 부실 현장 조사 _인터넷으로 돈 버는 게 효과가 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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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부고속철 2단계 공사구간의 부실 공사와 관련해 국회 국토해양위가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문제 구간에 대해 전면 재시공의 필요성이 재기됐는데 철도시설 공단 등 관계자들은 공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답변만 내세워 질책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도 궤도의 받침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한 경부고속철 2단계 공사 구간. 열차가 다니기도 전에 콘크리트에서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흡수 스폰지를 써서 이부분에 물이..." 원래 시방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제품이 납품됐지만 공단, 시공사, 감리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녹취> 이종수(시공사 대표) : "(왜 알고도 부품을 공사했나?) 제품이 완성돼서 오기 때문에 그 내용을 전혀 몰라..." 독일의 기술을 이용해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공법에 감리가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유명무실했습니다. <녹취> 김종수(감리 담당) : "도면에는 나와있고, 잘 되어 있겠지 확인안하고 간과해서 조치한 것은 잘못이다." <녹취> 김낙성(자유선진당 의원) : "(문제가 있죠?)문제가 있다 (그러면 전면 교체해야 되죠?)" 현재까지 확인된 균열은 3백여 개, 하지만 전체 15만 개에 대한 교체와 재시공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이병석(국회 국토해양위원장) : "있을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이다. 은폐, 유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등 철저히 할 것이다." 하지만 교체 작업 역시 날이 풀리는 다음달부터나 가능해, 앞으로 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부실 규모와 교체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진상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앞으로 부실과 책임 소재에 대한 본격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