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올해 42% 폭락…200조엔 사라져 _광고하고 돈 벌어_krvip
<앵커 멘트>
어제 마감된 일본 증시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42%나 폭락했습니다.
시가총액도 200조엔이 사라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의 주축산업인 자동차와 전자 제품 제조업체들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증시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8년도 도쿄 주식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8천 8백엔 대.
지난해 보다 42% 이상 폭락했습니다.
폐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인터뷰> 일본 주식 투자자 : "100년에 한번 있다고 하는 금융공포시대와 만났다고나 할까요."
<인터뷰> 일본 주식 투자자 : "손해볼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걱정됩니다."
올해 닛케이 평균주가는 만 4천엔 대에서 출발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주가 2만 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면 잔뜩 고무됐습니다.
<인터뷰> 일본 경단련 회장 : "나의 희망을 포함해 2만엔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일본 증시는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인 지난 1990년보다 더 폭락했습니다.
시가 총액만도 2백조 엔이 사라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도 증시 전망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 후퇴가 예상보다 빠르다면 걱정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중국의 경기부양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내년 봄까지 시장이 바닥을 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