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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밥족', '혼술족'과 같은 '나홀로 소비족'이 영화관이나 공연장에도 등장했습니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취향을 우선시하는 1인 관람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퇴근 시간 한 영화관.

상영관 내부에 혼자 앉아있는 관객들이 눈에 띕니다.

관객의 30%는 혼자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1인 영화 관람객, 이른바 '혼영족' 비율은 최근 꾸준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재인(서울시 금천구) : "같이 볼 때보다 집중도 더 잘 되고 영화가 100% 다 흡수되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뮤지컬 공연장에도 나홀로족이 많아졌습니다.

<녹취> "혼자 공연 보러 오셨나요 ? "

지난해 혼자 공연을 본 관객 비율은 43%, 절반 가까이가 1인 관람객이었던 겁니다.

<인터뷰> 이준완(서울시 마포구) : "그냥 오늘 아침에 눈 떠서 혼자 그냥 가고 싶다 해서 온 거예요."

뮤지컬 공연장에선 이른바 '혼공족'에게 전시회 티켓 등 선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선 1인 관객을 위한 팝콘 세트와 별도의 좌석도 마련했습니다.

이 영화관은 전체 상영관 3분의 1의 한 열 전체를 이렇게 좌우 좌석과 떨어져있는, '1인석'으로 운영 중입니다.

최근엔 중년층까지 혼영과 혼공이 느는 추세입니다.

'나에게 주는 가치'가 중요한 사회 분위기가 문화 소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이제는 극장이란 공간 자체가 일상 생활문화 공간으로 일상적 공간으로 많이 왔기 때문에.."

1인 문화 소비는 이제 보편적인 여가 문화로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