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결과 놓고 엇갈린 여야…“소모적 논쟁 중단” VS “국정농단”_문신 카지노 사진_krvip

[앵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여, 야와 시민사회는 이 감사 결과를 제각각 해석하면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어서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1년 만에 내린 결론엔 월성1호기 조기폐쇄가 적절한 결정이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 결과가 조기 폐쇄는 물론 경제성 평가에 대해 명시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상적인 감사에 불과한데 논란을 키운 데 대해 유감이라며 야당에 정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힘에 당부드립니다. 이제 월성1호기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야 합니다. 감사 결과는 일부 절차 미흡에 따른 기관 경고와 관계자 경징계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은 경제성 평가 조작이 드러난 것이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한 관련 부처 전·현직 직원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해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 "(감사 결과는) 근거도 없이 추진됐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사망 선고입니다. 국기 문란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정의당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방 중단을, 국민의당은 감사방해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월성1호기는 제대로 안전성 평가를 했다면 애초에 수명 연장조차 불가능했다며, 안전성과 지역 수용성을 배제한 이번 감사원 감사 역시 한계가 있는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