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채씩”…美, 3D 프린터로 지은 대규모 주택 단지_돈 버는 피라미드 방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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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터는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냅니다. 인공 장기 개발에도 사용되며 못 만드는 게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 기술이 집을 짓는 데 사용되면 어떨까요. 일주일에 한 채씩, 빠르게 집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 3D 프린터로 지은 집…美 텍사스주에 100채 단지 조성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건축업체 레나, 건축기술업체 아이콘이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에 3D 프린터로 주택 100채를 짓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주택 건축은 처음이 아니지만, 규모가 미국에서 역대 최대입니다. 제이슨 발라드 아이콘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이제 단독 주택이나 수십 채를 졸업하고 수백 채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D 프린터 건축이 안착 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성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할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주택금융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주택 공급 물량은 수요에 비해 380만 채 부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이 정체됐고 노동력 부족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나는 특히 건설 현장에서 숙련 노동자가 희소해졌다는 점을 공급 부족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 일주일에 한 채 '뚝딱'…'만성 주택 부족' 해결책 될 수도

3D 프린터를 건축에 접목하면 일반 노동력뿐만 아니라 숙련 노동자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은 기존 주택 건설에는 현장에 인부 6∼12명이 필요하지만 3D 프린터 건축은 3명이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공사부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일반적인 단독 주택은 대부분 전통 기술을 이용해 목조로 현장에서 건립됩니다. 아이콘이 이용하는 3D 프린터 건축은 주택 골격으로 나무 대신 콘크리트를 사용합니다.

높이 4.7m 정도의 프린터가 186㎡(약 56평)짜리 주택의 내외부 벽체를 일주일 만에 찍어냅니다. 벽체가 완성되면 전통적 기법을 이용해 주택 공사를 마무리합니다.

프린터는 콘크리트를 치약 짜듯 쌓아 구조물을 만들며 굽은 벽도 만들 수 있어 창의적인 설계도 쉽게 실현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도 목재를 사용한 주택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D 프린팅은 원료를 필요한 만큼 쌓아 만드는 방식이라 원료를 깎아서 만드는 기존 방식보다 폐기물도 적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D 프린터로 건축될 주택의 가격이 일반 주택보다 싸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레나는 신축할 주택의 가격을 어떻게 매길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기존 주택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리버헤드에 매물로 나온 3D 프린터로 지은 주택
앞서 지난 2월 뉴욕주 리버헤드에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주택이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130.7㎡(약 39.5평) 크기인 이 주택은 방 3개와 화장실 2개, 2.5대의 차량이 들어갈 크기의 차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9만 9,999달러(한화 약 3억 3천만 원)로 제시됐습니다.

해당 주택을 만든 3D 프린팅 업체인 SQ4D는 3D 프린팅을 통해 싼 가격에 튼튼한 집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주택 건축의 미래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