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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주의보 속에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부산과 울산에서 일어난 대형산불이 20여 헥타르의 숲을 잿더미로 만들고 오늘 오후에야 꺼졌습니다. 취재에 강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붉은 화염이 거센 바람을 타고 산을 삼킵니다. 바싹 마른 산 전체가 연기에 휩싸여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쏟아 붓지만 불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부산 지사동 보배산에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3시쯤, 20여 대의 소방차와 6대의 헬기가 동원되고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900여 명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세차 불이 난 지 거의 하루만인 오늘 오후 3시쯤에야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황재수(부산 사하소방서): 저녁에는 헬기도 못 뜨는 상태이고 수작업밖에 할 수 없는 상태라서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기자: 이 산불로 임야 8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이 난 산 주변에는 50여 곳의 인가가 있었지만 다행히 바람이 산 정상으로 불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울산에서도 어제 저녁 산불이 잇따라 무룡산 자락에서 임야 7헥타르를, 두 시간쯤 뒤에는 중산동에서도 4헥타르를 각각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산세가 험해 오늘 오후 4시쯤에야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산불이 잦은 울산 무룡산의 경우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