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상수도 급수탱크에 ‘독극물’…마을 발칵_무료 스트립 포커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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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홍성의 한 시골마을 간이 상수도 급수 탱크에서 제초제와 살충제 용기가 다량으로 발견돼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누가 왜 이런 짓을 했을까요?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여 가구가 사는 충남 홍성의 한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쓰는 간이상수도 급수 탱크입니다. 24톤 용량의 이 급수 탱크에서 오늘 오전 제초제 3병과, 살충제 3봉지 등 농약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1년에 2번 하는 물탱크 청소를 하러 온 위탁업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누군가 이처럼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서 고의로 농약을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 마을 주민 5~6명이 심한 가려움과 발진 등의 이상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종렬(주민) : "긁고 이렇게 해도 가라앉지 않아서 저는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왔어요." 주민들은 상수도 사용을 중단했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영자(주민) : "심장이 많이 떨리고, 어떻게 할 줄 모르겠어요. 물도 마음대로 못 먹을 것 같고 무서워요." 경찰은, 발견된 농약과 함께 탱크의 물을 떠 국과수에 성분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의 식수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농약을 넣은 것으로 보고, 원한 관계 여부와 함께 최근 농약을 구입한 사람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