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기관 “北 ‘우라늄 농축’ 의심 장소 발견”_랜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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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옛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영변 핵 단지가 건설되기 전인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사용된 시설로 추정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 시설은 영변 핵시설에서 45km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 전투기 공장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성사진과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시설에는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 200에서 300개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이용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이 영변에 핵단지를 건설하기 이전인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 시설을 연구개발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미국 원자력 전문가인 헤커 박사를 영변으로 초청해 원심분리기 2천여 개를 갖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영변 이외의 장소에 농축 시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소는 북한이 지하 전투기공장에 농축시설을 만들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