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어 지명 14건 표기 확정_내기 스타 비행기_krvip

국립국어원,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어 지명 14건 표기 확정_빙고 보드_krvip

국립국어원이 ‘키이우’,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어 지명 14건의 한글 표기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우크라이나어 지명 한글 표기는 ‘아조우해’, ‘베르댠스크’, ‘보리스필’, ‘보리스필 국제공항’, ‘드니프로’, ‘하르키우’, ‘흐멜니츠키’, ‘크라마토르스크’, ‘루츠크’, ‘오데사’, ‘시베르스키도네츠강’, ‘빈니차’ 등입니다.

다만 일부 지명은 이전에 쓰던 러시아어 표기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키이우는 ‘키예프’, 르비우는 ‘리비프’와 ‘리보프’, 아조우해는 ‘아조프해’,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보리스폴 국제공항’, 하르키우는 ‘하리코프’,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은 ‘도네츠강’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집중 폭격을 받았다고 알려진 도시 ‘마리우폴’을 비롯해 ‘헤르손’, ‘체르니히우’ 등은 표기 확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국립국어원이 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지난달 하순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지명이 러시아어 방식으로 표기됐다는 지적에 따라, 미확정 우크라이나어 지명 한글 표기 29개를 지난 4일 공개하고 그중 절반가량을 확정했습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명이 침략국 러시아의 발음으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인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됐다”며 러시아 침공을 계기로 지명 표기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