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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언급한 '개헌' 제안에 국회 의원들은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의 개헌 발언에 술렁인 국회 표정을 김용준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시정 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어두운 검정색 옷을 입었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대통령이 입장하는 가운데 일부 야당 의원들은 항의 피켓을 들었지만, 대통령은 담담히 연설대로 올랐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개헌 논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석에선 박수 갈채가 잇따랏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의견을 나누거나, 수첩에 기록하는 등 분주해졌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연신 무거운 얼굴이었습니다.

연설 직후 야당측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추미애(민주당 대표) : "회의를 하고 나와서 (질의응답) 기회를 드릴게요."

<인터뷰> 우상호(민주당 원내대표) : "(개헌 관련 깜짝 얘길하셨는데) 나중에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이렇게 말하면..."

놀랍다는 반응은 여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사실 놀랐어요. 총정리된 개헌 말씀을 하시리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사전 환담을 나눈 국회의장도 예측하지 못했던 발언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세균(국회의장) : "갑작스럽게 대통령께서...원래는 시정연설을 하러 오셨는데..."

깜짝 개헌 발언을 한 박 대통령이 국회를 떠나자, 여야는 회의를 열고 입장 정리를 하는 등 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