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군사 옵션 많다”…北에 거듭 경고_사랑 사랑 베트 스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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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방송에서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해 거듭 경고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나 외교적 노력에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군사옵션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CNN 방송에 출연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거의 다 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그럼에도 북한이 무책임하게 도발하면 군사옵션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우리가 쓸 수 있는 조치를 거의 다 썼어요.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이 문제를 넘겨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엄포가 아니라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미국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계속한다면, 미국과 우방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것입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대북 제재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군사행동도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녹취> 허버트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 : "우리는 긴급 상황을 맞아 제재와 외교, 그리고 필요한 경우 군사 옵션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미국의 대북 전략을 "평화적인 압박 작전"으로 소개하면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남은 것은 군사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안보 사령탑 인사들이 일제히 대북 군사옵션을 언급한 것은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엔 총회에서 북핵 문제를 공론화 하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